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법에 정해진 결산심사 법정기한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차례 야당 측에 의사일정 합의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법에서 정해진 결산국회의 법정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 차례 야당 측에 의사일정 협의를 요구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일단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 10개를 중심으로 내일부터 결산심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법 128조 2항에 따라 여야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결산안을 심의ㆍ의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지난 16일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하고 민주당과 의사일정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사일정이 첩첩 산중인데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고 의정 태업으로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속히 본연의 위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단독 상임위 소집을 "국회를 파행시키려는 어설픈 전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광장에 나오고 단 한 번도 국회 일정을 거부한 적 없다"며 "원내외 병행 전략을 쓴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제시하는 일정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당이 단독 상임위를 소집하더라도 법정기한 내 결산안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산 심의를 마치더라도 야당의 참여 없이 결과를 의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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