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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금리 4% 중후반대 책정… 산은 또 한번의 파격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설계<br>3월 오프·온라인 2개버전 출시<br>시중銀 예적금 3%대와 대조

18년 만에 부활하는 재형저축 출시가 오는 3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다이렉트 예금' 돌풍을 일으켰던 산업은행이 재형저축 금리를 4% 중후반대로 책정하고 나섰다. 시중은행의 예적금이 3%대에 그치고 다른 은행의 재형저축이 4%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또 한번의 금리 파격'이 이뤄지는 셈이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3월6일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두 가지 버전의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전용 상품의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다소 높게, 온라인 전용 상품은 오프라인보다 더 높게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아무래도 온라인 전용 상품인 '다이렉트재형저축(가칭)'이다. 이 상품의 연금리는 4% 중후반대로 책정됐는데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이 상품이 파격적인 금리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다이렉트 상품은 영업점 운영비를 줄이는 대신 줄어든 비용을 고객에게 금리로 되돌려 줘 일반 상품에 비해 금리가 약 0.5%포인트 높다. 24일 현재 다이렉트적금 금리는 3.70%(1년제∙세전)다.

다이렉트 재형저축은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경영홍보회의에서 "재형저축에서 이익을 낼 생각하지 말고 다이렉트 상품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산업은행이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재형저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고객 선점을 위한 것이다. 소매금융 확장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산업은행은 재형저축 가입자에게 고금리를 주는 대신 기본계좌를 산업은행으로 옮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재형저축 가입 대상은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로 특히 사회초년생 고객이 많다"며 "이들은 최장 10년까지 은행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어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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