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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기억… 시간의 흔적

사진작가 최영돈 개인전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서

지구본 이미지를 모아 하루를 표현한 'A Day'

시간에서 기억의 궤적을 건져내는, 사진작가 최영돈의 개인전이 7~28일 소격동 선컨템포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작가에게 사진은 일기이자 삶의 기록이다. 그는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괴벽에 가까운 수집 과정을 진행한다. 작품 ‘86400sec’는 하루 24시간을 초로 환산한 8만6,400초를 뜻하는데 작가는 이 작업을 위해 1년 동안 캐나다와 한국 각지를 돌며 시계 이미지들을 수집했다. 이 중에는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순간에 멈춘 시계, 세종대왕의 자격루와 조선후기 해시계‘앙부일구’(仰釜日晷)도 있다. 작가 자신의 결혼 예물시계와 지인들의 시계 등 역사적인 시간부터 개인의 사적인 시간까지 다양한 ‘시간의 의미’와 흔적을 한 화면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A Century’는 한 세기, 즉 100년을 담은 기록이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 연월일이 기록된 서신, 우체국 소인, 여권 스탬프 등 다양한 흔적들을 모았다. ‘A Day’는 시간대가 서로 다른 다양한 지구본들의 모음이며, 전시제목과 같은 ‘어느날 언젠가(Oneday, Somewhere)’는 소인이 찍힌 우표, 사연이 담긴 엽서와 편지들로 이뤄져 있다. 존재와 시간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작가는 이 같은 작업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좇는 동시에 소소한 우연과 일상에 대한 관람자들의 기억을 되살려 낸다. 홍익대 출신으로 1996년부터 캐나다로 옮겨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작품은 특히 해외 아트페어에서 호평받고 있다. (02) 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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