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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출전 콜로니얼 스폰서BOA ‘흥행대박’ 함박웃음

`이런 게 스포츠 마케팅.` 아니카 소렌스탐의 출전으로 골프계 최대의 `흥행 대박`을 터트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 대회의 주최측, 즉 아메리카 은행(뱅크 오브 아메리카)과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4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한 아메리카 은행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대회 직후 찾아 올 두둑한 보너스 봉투를 생각하며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을 정도. 스포츠 관계자들은 이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스포츠 마케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소렌스탐 출전`카드는 성의 구별이 불분명해지고 있는 최근 시대 흐름에 부합되는 것으로 타이거 우즈라는 스타 한 명에만 매달리거나 총상금을 대폭 올리는 방법에만 집중해 온 골프 마케팅에 충격을 던졌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콜로니얼 대회는 지난 1월 소렌스탐의 출전이 결정되면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아 사전 홍보 작업에 전세계적으로 진행됐다. 골프계 남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잊을 만 하면 한번씩`주요 신문과 TV에 등장했고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는 비제이 싱이 “소렌스탐이 컷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이면서 의외의 홍보 효과도 거뒀다. 대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취재 기자들이 몰려 오고 있으며,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골프계 역사상 58년 만에 여자 선수가 출전했던 PGA투어 경기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전망이다. 아메리카 은행은 짧은 기간동안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것이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도 대회 홍보 외에 `GO Annika(아니카 파이팅)`이라고 쓰여진 배지나 소렌스탐의 사인이 새겨진 볼 등 기념품 판매로 예년에 없던 짭짭한 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물론 `추악한 홍보 전`이라는 남자 선수들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흥행 대 성공이라는 평가는 변함이 없다. 한편 아메리카 은행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동안 96년부터 이 대회 스폰서를 했다가 지난해 손을 뗀 마스터 카드 마케팅 담당자들은 `판단 미스`의 대가를 치를 걱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대회는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이 지난 46년 `콜로니얼 내셔널 인비테이셜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창설해 88년까지 단독 스폰서로 치르다가 89년 사우스웨스턴 벨 사를 영입면서 공동 스폰서 체제로 진행해 왔다. 95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단독으로 대회를 열었던 콜로니얼CC는 96년부터 마스터 카드와 대회를 공동 주최했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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