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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3·4분기 순익 ‘부진’...1,000명 감원(상보)

미국의 2위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음에도 향후 1년 반 내 직원 1,000명을 감원해 ‘허리띠’를 졸라 맨다는 계획이다. JP모간은 13일 3·4분기중 순이익이 전기대비 4% 감소한 4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02달러였다. 앞서 2·4분기에는 44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과 1.0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순이익이 줄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주당 9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238억 달러였다.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은 지난 2·4분기보다 3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IB부문에서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은 주당 9센트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모기지 관련 소송 비용은 주당 15센트에 달했다. 채권과 주식 시장 매출은 4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불안으로 투자수익이 줄어들고 있고 회사의 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1년 반 내에 투자은행 부문에서 1,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모기지 관련 영업활동은 늘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로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지만 일자리 증가와 경기 개선 가능성이 은행들의 이익 축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레이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신용의 질이 점진적으로 계속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출 성장세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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