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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쇼크, 손보엔 성장동력"

연금·의료보험 가입 늘어 실적 증가 전망<br>보험금지급 급증 따른 부실 가능성은 낮아


초고령화가 손해보험업계에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10일 '초고령화 쇼크, 손해보험업계에는 대형 성장동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초고령화로 요약되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힘입어 보험산업은 3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대비해 연금과 의료보험의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보험자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보험금청구 급증에 따른 부실우려가 있지만 실제 경험으로 보면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보험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은 고령인구의 소비패턴과 선진국사례에서 유추됐다. 국내총생산(GDP)을 상회하는 보험산업의 성장은 고령화국가에서는 일반적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1987년 GDP 성장률이 7.6%일 때 총보험료 증가율은 11.6%에 달했다. 또 1997년 GDP 성장률은 6.0%, 보험료 증가율은 9.7%였고, 2007년에도 GDP 성장률은 5.4%인데 반해 보험료 증가율은 6.6%를 기록했다. 아울러 보험연기금ㆍ보험적립금 등 총보험자산의 GDP 비중도 한국은 2008년 기준 66.8%로 우리에 비해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미국(87.5%)이나 일본(128.8%)에 비해 훨씬 낮다는 것도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손해율 급증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낮다"며 "삼성화재의 장기위험 손해율이 2004년 말 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보합수준을 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가 당시 건강담보상품을 갱신조건으로 판매한 것이 손해율 급증 원인이었으며 2005년을 기점으로 이전 4년보다 이후 4년의 손해율 변동폭이 작았다는 것이다. 이태경 연구위원은 이 밖에 보험산업 성격이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파는 겸영보험화로 변화하는데다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증시 및 금리 여건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손해보험업계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손해보험업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선호 종목으로 메리츠화재를 추천했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변동성이 높더라도 이익 턴어라운드 폭이 큰 종목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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