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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포스코 주가예측 빗나가 '속병'

목표주가-실제주가 괴리율 평균 50% 육박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적정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이 너무 커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속병을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증권사들이 포스코의 적정주가를 과도하게 제시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다.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26만3천42원이지만 실제주가는 17만9천500원으로 괴리율이 46.5%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 34.3%는 물론SK텔레콤의 28.4%, 국민은행의 26.6%, 현대차의 29.6%, KT의 20.8%, LG전자의 16.7%,LG필립스LCD의 6.7%, 한국전력의 4.6%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이는 포스코의 주가가 다른 대형주들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기업의 대내외 여건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일부 증권사들의 과도한 '주가 부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3월7일 22만9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물론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3월14일의 연중 최고가(1,022.79)에 비해 현재까지 10.2%가 밀려 있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않아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에 도달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4월에 제시된 것으로 보통 6개월내 최고전망치임을 감안할 때 아직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는 30만원이상으로 목표주가를 높여놔 부담이 더욱 크다. 세종증권은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33만원을 제시해놓고 있고 삼성증권은 31만원, 대우증권은 30만원, 대신증권은 29만원, 대투증권은 28만원을 불러놓고 있다. 또 현대증권.동원증권.서울증권은 27만원, 하나증권은 26만9천800원, 동양종금증권과 한화증권은 26만원으로 발표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21만원, SK증권은 22만8천원, 굿모닝신한증권은 23만8천원,미래에셋증권은 23만5천원, CJ투자증권은 24만원으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포스코가 세계 우량 철강업체중 가장 저평가 돼 있는데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아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의 실적 하강을 우려하는 외국계 증권사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처분하면서 수급이 악화돼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증권사 철강담당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지분이 66%여서 외국인들이 팔아대면 주가가 오를 수가 없다"면서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부각되면서 포스코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수익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향후 포스코의 실적이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처럼 심하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실적에 대한 우려로 미국에서 철강주들의 주가가 빠지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도 조정을 받았으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주가 하락이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C증권사 철강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목표주가를 산정할때는 기업 자체의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선진 증시의 동종업체 주가나 세계 경제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면서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포스코의 주가를 과도하게부른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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