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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업계 최고경영자들 “바쁘네”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들의 국내외 행보가 바쁘다. 현대자동차 정세영 명예회장·정몽규 회장 부자는 해외활동에 나섰고, 진념 기아그룹회장은 아시아자동차를 방문, 취임후 첫 계열사 순시에 나섰다.◎정세영 현대자 명예회장­마닐라 아주광고대회 연설 ○…정세영 명예회장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20차 아시아광고대회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함께 기조연설을 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아시아인의 세계도전, 현대자동차의 역사와 세계화전략」이란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정명예회장은 현대가 창립 30주년의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하기 까지의 노력과 21세기 비전, 과제를 밝혔다. 이 대회는 아시아광고연맹(AFA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0개국 대표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진념 기아그룹 회장­광주 아시아자·시청 등 방문 ○…진념 기아그룹회장은 이날 광주아시아자동차를 방문, 취임후 첫 계열사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임직원, 노조간부 등이 모인 가운데 열린 훈시에서 진회장은 『기아와 아시아의 관계는 완성차 생산공급, 상호 핵심부품 생산공급, 공동개발 등 보완관계를 형성해 아시아가 그룹에서 분리되어서는 독자적으로 살수없다』고 강조, 채권단의 제3자 매각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회장은 이날 광주시청을 방문, 송언종시장을 만나 아시아의 조업차질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바람직한 해결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정몽규 자동차협 회장­미 정부기관·차단체 방문길 ○…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현대자동차회장)은 미국 정부기관 및 자동차 관련단체를 방문, 한미간 자동차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오는 17일 부터 22일 까지 실시되는 이번 방문은 정덕영 협회상근부회장, 이동화이사가 동행하는데 워싱턴에서 미국 상무성 및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미국자동차공업협회(AAMA) 카드회장, 국제자동차제조자협회(AIAM) 허치슨회장, 수입자동차대리점협회(AIADA) 휘젠가회장 등을 만나 양국간 협회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협회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정회장은 미측의 슈퍼301조 발동에 대한 국내산업현환을 설명하고, 기술이전, 유대관계, 전략적제휴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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