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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조합 주총시즌 돌입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서정명 기자
프라스틱조합과 전자조합 이사장 사진 있음
중소기업 조합과 연합회의 정기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14일 음반제작과 해태가공, 문구도매 등 4개 조합이 정기총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다음달 7일까지 모두 145개 중소기업 조합과 연합회가 일제히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장을 선임하거나 지난해 결산,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
대부분 조합들이 이 달 중순에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동공업과 모피제품 조합은 각각 다음달 6일과 7일 총회를 연다. 이중 직물 및 사진앨범, 면방, 보일러, 김치조림, 전산업, 싱크, 맞춤양복 등 50개 조합과 연합회 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사장과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부터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변경되어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야 유효투표로 인정 받는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과 연합회간 합병이 추진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건설적인 총회도 있지만 조합원간 마찰로 말썽이 빚어지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총회를 갖는 프라스틱조합(이사장 신진문)은 합성수지연합회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4년전 분리된 합성수지연합회를 조합과 합병함에 따라 조합규모도 키우고, 환경규제와 재활용 등 대정부 건의도 일관성있게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합병된 조합 이사장은 현행 신진문 이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날 11시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총회를 여는 전자조합(이사장 정명화)은 부품육성과 수출진흥을 위해 올해 수출상담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출촉진단을 해외에 파견하고 잇따라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조합원들의 해외시장 공략을 측면지원키로 했다.
반면 전기조합(이사장 이병설)은 일부 조합원이 조합운영에 비리가 있다며 이 이사장을 고발하는 등 이사장 해임결의를 놓고 마찰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이사장이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나누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편중배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이사장측은 조합을 공정하게 운영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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