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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의적 인재 양성 하려면

최근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물밀듯 밀려옴에 따라 세계 여러 국가들은 자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여년 동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적 지원이 지속됐으며 정부에서도 이공계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잦은 정책변화와 교육 수요자의 다양하고 개별화된 요구 등으로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은 사실상 어렵다. 획일적교육, 국가경쟁력 저하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육 주체인 교원 및 교육관계자들이 이미 주지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초ㆍ중등 단계의 교육이 대학입시 및 내신성적 위주의 경쟁적 교육체제로, 사실인지 및 문제풀이 중심의 획일적ㆍ기능적 학습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창의력ㆍ탐구력 등의 고급 사고력이 떨어져 창의력이 뛰어난 우수한 인재 육성이 어려워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미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수월성교육종합대책을 수립해 창의력과 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에게 수월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아울러 전체 학생의 1%에 해당하는 영재를 선발ㆍ교육하도록 했다. 이미 지난 2000년 초에 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되고 고급 인력 개발을 위한 영재교육체제를 구축해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 그들의 영재성과 잠재력을 계발해 수준 높은 창의력을 갖춘 세계 수준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도록 국가정책이 개발되고 적극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2003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과학영재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개교돼 미래 과학한국을 이끌어갈 세계 수준의 과학영재 육성에 국가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영재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영재는 인체의 유기적 구조에 기인되는 적성과 재능면에서 타고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높은 성취력ㆍ모험심ㆍ상상력ㆍ집착력ㆍ지적호기심ㆍ창의력 등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영재교육은 이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조기에 계발해 높은 수준의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인적자원 개발 교육이므로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는 보편화 교육과는 차별화돼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새로운 교육체제 구축으로 한편으로는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전인적인 인격 함양을 통해 인간가치를 구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사회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력을 갖춘, 초일류의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부터 영재교육을 위한 교육 과정, 교수-학습, 시설ㆍ설비 및 행ㆍ재정 지원 등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초ㆍ중등학교 및 대학교육 현장은 그 역할을 구분해 체계적ㆍ연계적으로 영재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아울러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ㆍ잠재력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어야 할 것이다. 시스템 구축·입시제 개선 필요 둘째, 대입 수능과 내신을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재의 대학입시제도가 지속되면 지금의 영재교육은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능 및 내신 위주의 석차에 의한 경쟁적 선발에서 창의성, 특별하고 다양한 활동 실적 등 자질과 품성 위주의 선발로 전환해 그 대학의 교육 목표에 맞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영재들의 교육시스템, 국내ㆍ외 대학 진학체제 등을 개발하고 영재들이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도록 관리ㆍ활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행정ㆍ재정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사회가 이들의 성장과 발전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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