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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세계경영 질주
입력2000-08-06 00:00:00
수정
2000.08.06 00:00:00
최인철 기자
현대-기아車 세계경영 질주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 유럽, 북한에 자동차 생산·조립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세계경영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북미, 유럽, 중국, 북한지역에 자동차 조립·생산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2005년까지 선진국 시장인 북미와 유럽지역에 연산 50만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는 또 중국에 있는 지앙수 현대·기아 우에다 그룹에서 월드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는 현재 프라이드 5만대를 생산하는 우에다 그룹을 오는 2002년까지 15만대로 대폭 증설하고 월드카중 일부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현대는 프라이드, 월드카외에도 3억달러를 투자해 1,600CC급 승용차 생산시설을 별도로 투입, 우에다 그룹을 연산 30만대 규모의 대형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현대는 북한지역에도 자동차 생산·조립공장을 건설해 중국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에 무관세로 수출되는 혜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조립 공장 건설의 주된 이유다.
현재 중국의 승용차 관세는 80~100%에 달하만큼 엄청나다. 현대차 관계자는『결국 비용이 적게 드는 북한에 공장을 세우거나 중국현지 생산이 대안이다』면서『13억인구의 중국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할때 북한, 중국에 공장건설을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재 신차 시장이 연간 100만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005년께 해외 생산규모가 1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자동차 업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전문경영인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세계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특히 국제 비즈니스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부문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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