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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사진)가 MC로 컴백한다. 김혜수는 MBC 심층 국제시사 프로그램 'W'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25년여 동안 연기 외에도 토크쇼, 쇼 프로그램 MC 등 대중문화 영역 안에서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보여준 김혜수는 이번 'W' 진행을 통해 시사 다큐 프로그램으로 활동 범위를 다시 한번 확장한다. 김혜수는 이미 지난 2009년 11월 'W' 팀과 함께 네팔에 방문, 가난한 현지인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혜수는 30kg가 넘는 쌀 가마니도 번쩍 들어올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고, 이가 득실거리는 아이들의 머리를 직접 감겨 주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아 'W'의 변신을 고심하던 제작진은 새로운 MC로 여러 후보를 놓고 검토하던 중 몇 차례 만남을 통해 김혜수가 'W'에 굉장한 애정과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 직접 김혜수를 만나본 제작진에 따르면 "그녀는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이다. 그녀의 관심과 생각은 'W'가 추구하는 가치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룰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혜수는 평소 '다큐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여러 다큐 전문 채널에 나오는 자연, 동물, 환경 등 온갖 분야의 다큐를 꼼꼼히 챙겨보고 MBC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등 대형 다큐들은 조카들에게 설명까지 해주며 즐겨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W가 5년 동안 보여준 세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좋아한다"는 김혜수는 "드디어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꿈이 이뤄졌다. 조심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5년 동안 'W'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2일 방송된 5주년 특집 방송을 마지막으로 'W' 사회자 자리를 김혜수에게 넘겨줬다. 9일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이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W'와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혜수는 오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50분에 '김혜수의 W'란 이름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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