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T 요금인하 강수 KT 3%대 '미끄럼'


SK텔레콤이 강력한 요금인하 경쟁 전략을 내놓자 KT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KT 주가는 전날보다 3.06% 하락한 4만1,15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KT는 올해 초 이후 줄곧 지켜왔던 4만원선마저 무너질 상황에 놓였다. KT의 급락세는 SK텔레콤이 전일 요금 경쟁을 위해 무선데이터 활성화 전략을 내놓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전일 가족형 결합상품 출시 계획과 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상품 가입자들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도 내놓았다. 지난달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요금인하 경쟁에 가세해 무선데이터 사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KT 주가가 급격하게 뒷걸음질친 것이다. SK텔레콤의 주가 역시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현재 증시의 수급 주체가 외국인인데다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제한선인 49%까지 도달해 추가 매수 여력이 없었다는 점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요금 전략이 실제로 통신업계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이번 전략은 스마트폰 확산을 계기로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이 KT로 넘어갈 것을 우려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통신주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실질적인 요금 할인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면적인 요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