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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都 경주, 기업도시로 변신한다

관광만으론 미래 기약못해 기업유치 적극<br>産團 4곳 완공… 공장신설·입주도 잇따라


'천넌 고도(古都)' 경주시가 기업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의 기업체수는 1,290개로 최근 수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경주시는 모두 10곳에 462만2,000㎡ 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재 4곳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경주의 변신은 인근의 울산, 포항 등 기업도시의 후광도 있었지만 관광산업만으로는 더 이상 도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자체의 판단으로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경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60만4,800㎡ 규모의 '외동 제2지방산업단지'를 지난달 말 완공했다. 이 곳에는 총 35개의 업체가 입주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제조업체가 12개를 차지했다. 앞서 경주시는 외동읍 일대 90만㎡에 '문산 제1 산업단지'를 조성, 40여 중소업체들에게 분양했다. 이들 업체 중 10곳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부품협력업체들이다. 경주시는 또 지난 2007년 말 울산과 인접한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일대 90만㎡에 총872억원을 투입, 자동차 부품업체를 유치한 천북지방산업단지를 조성했다. 경주시가 이처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자 업체들의 공장 신설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고려제강㈜은 최근 설비 증설과 신제품 생산을 위해 경주 건천에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고려제강은 건천 제2일반지방산업단지 내 9만5,000여㎡ 규모의 부지에 2012년까지 총 6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울산과 경주ㆍ포항 등 3개 도시를 통합하자는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의 요구도 본격화 되고 있다. 경주지역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주도심위기범시민연대'는 최근 행정통합을 비롯한 5가지 요구사항을 내건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30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등에 전달했다. 범시민연대는 지역 발전을 위해 울산과 포항 중 한 도시와 통합하는 방안과 울산-포항-경주 세 도시를 하나로 묶는 안을 놓고 앞으로 공론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경주는 지금까지 관광산업으로 유지해 왔지만, 앞으로 발전하려면 자체의 생산기반이 있어야 한다"며 "경주 자체의 기어 유치는 물론 울산과 포항을 통합해 관광과 산업이 어울린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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