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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독일 'IFA 2013' 3대 관전 포인트

차세대 TV 전쟁… OLED·UHD TV 대형화·다양화<br>모바일 신병기… 삼성 스마트워치·LG G2 등 공개<br>고급 생활가전…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 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UHD 98인치 디스플레이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가전제품박람회(IFA) 2013'는 차세대 TV와 모바일 신제품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고화질(U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차세대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각 비장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29일 삼성전자는 IFA에서 전세계 UHD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중 가장 큰 98인치 UHD LFD와 31.5인치 UHD 모니터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IFA에서 풍부한 TV 음향을 제공하는 '사운드 플레이트' 등 강력한 사운드와 간결한 디자인을 갖춘 오디오ㆍ비디오(AV)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번 IFA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차세대 TV의 대형화 및 다양화 경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연초 CES에서 선보인 OLEDㆍUHD TV보다 더욱 대형화되고 다양화된 제품들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OLED TV와 UHD TV 등을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뽐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IFA를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초대형 사이즈의 OLED TV를 깜짝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에서 선보일 차세대 TV 트렌드가 곧 세계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각사 OLEDㆍUHD TV의 디자인과 기능, 다양화 및 집중화 경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진화도 또 다른 볼거리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에 앞서 다음달 4일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3'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3'는 풀HD 5.9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UHD 동영상 녹화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선보일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는 자체적인 통화 기능은 없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등으로 연동해 전화ㆍ메시지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IFA 기간 동안 이달 초 야심 차게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2'와 태블릿PC 'G패드'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제품을 전시할 별도 부스도 마련했다. IFA에서 첫 공개되는 'G패드'는 LG전자가 2년 만에 태블릿PC 시장에 재 진출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세탁기ㆍ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에서는 프리미엄화 전략의 맞불경쟁이 볼만하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비공개 프리미엄 가전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의 관람이 제한된 이 전시장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직접 전세계 언론 및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가전을 활용한 '스마트 홈'을 구현하며 향후 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윤 사장이 IFA 개막 직전 세계적 명품 백화점인 영국 런던 해러즈백화점에서 삼성전자의 독립 가전매장 오픈 행사를 여는 것도 생활가전 프리미엄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 22㎏ 트롬 세탁기와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손연재 스페셜G 에어컨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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