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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증시급락ㆍ이라크戰 고비 안개장세 지속 예고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및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며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 증시 급락영향에다 UN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보고서 제출과 미국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이 한층 심화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저점이었던 576선에 대한 테스트 과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지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상황이 너무 불확실한 만큼 바닥 확인 과정을 지켜보는 방어적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수가 외부 충격으로 급락할 경우 전 저점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이를 통한 현금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ㆍ경제적 이슈 총망라된 한 주 = 이번 주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일정들이다. 27일 UN 무기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28일 부시 대통령의 UN 연설 ▲30일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전쟁을 강행하려는 미국ㆍ영국에 대해 전쟁을 반대하는 각국의 목소리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경제지표 발표도 이번 주 주식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GDP 성장률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1.3% 정도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경제회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가ㆍ환율 및 시장수급도 부정적 = 이라크 전쟁을 제외한 기타 변수들도 주식시장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불안정함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원ㆍ달러 환율도 지난 주 말 다시 1,170원대로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시장 내부의 수급도 불안정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개인들의 자금유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수주체 부재 속에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주식시장이 크게 영향 받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저점인 576선 테스트 과정 예상 =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라크 전쟁 등 외부변수마저 불투명해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단 시장의 관심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인 576선에서 지지될 지 여부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해 600선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어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일단 576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하겠지만 지지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상황이 너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외부 변수로 인해 지수가 크게 밀리더라도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단기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580선까지 밀리면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들이 바닥권 신호를 보이게 된다”며 “따라서 580선에 근접할 경우 단기매수로 대응하며 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리스크 관리에 치중 =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말 44포인트까지 밀리며 역사적 최저수준인 43선에 근접해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외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관건은 가격메리트의 부각 및 투자자금의 유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들이 주식을 보유한 채 설 연휴를 보내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는 보수적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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