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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테이크아웃 컵닭 등하굣길 학생들에 인기"

'아로하치킨&델리컵닭' 추계예대점 홍민희씨


"테이크아웃 컵닭으로 학생들 입맛을 사로잡았죠." 서울 북아현동 추계예술대학교 부근에서 후라이드치킨&컵닭전문점 '아로하치킨&델리컵닭' 매장을 운영하는 홍민희(57)씨. 홍씨의 가게는 16.5㎡(5평)로 매우 작은 규모지만 월 평균 2,0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이 나오는 알짜배기 점포다. 홍씨는 지금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비결로 매장의 최고 인기 메뉴인 '컵닭'을 꼽는다.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순살 후라이드 치킨을 컵에 담아 판매하는 새로운 치킨 메뉴인 컵닭을 홍씨는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등하굣길의 학생들이라는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 수 있었다. 가격은 컵 크기에 따라 1,000~8,000원대로 나뉘는데 현재 전체 매출에서 1,000~2,000원대 작은 사이즈의 컵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인데다 최근에는 술 안주로 컵닭을 찾는 부모 고객도 많아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홍씨는 전했다. 테이크아웃 판매라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수익에 큰 도움이 된다. 대신 파닭치킨, 핫스파이시치킨 등 다양한 치킨 메뉴를 8,000원에서 1만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치킨 뿐 아니라 컵닭과 콜라를 함께 판매하는 세트메뉴, 생맥주와 음료 등의 포장 판매도 꾸준히 팔려나가며 매출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홍씨의 후한 서비스 인심도 중요한 인기 비결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먹고 싶어도 매장을 그냥 지나치는 아이들에게는 맛이라도 보라며 종이 소주 컵에 치킨을 담아 건네준다.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 컵닭을 공짜로 50개씩 주기도 한다. 홍씨는 "동네 장사인 만큼 손님들의 인심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년간 빵집과 과자점을 운영해 왔지만 지금만큼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없었다"는 홍씨는 "비슷한 메뉴가 대부분인 기존 치 킨 브랜드 사이에서 '컵닭'이라는 메뉴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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