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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Global SM Tech

초정밀 나사제품 삼성·소니·LG등 글로벌 IT사에 납품

지난 99년 설립된 GSMT 홍콩법인의 동관공장은 스크류만 월 평균 8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 패스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GSMT가 생산하는 스크류.


GSMT(Global SM Tech)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초정밀 나사제품(마이크로 패스너)을 삼성, 소니 등 글로벌 IT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달 중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1조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려 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GSMT의 모체는 81년 설립된 소형정밀 스크류 생산업체인 서울금속. 서울금속은 99년 홍콩법인 동관공장을 시작으로 소주, 천진, 혜주, 위해 등 총 5개 지역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케이먼 군도에 순수지주회사 GSMT를 설립했다. GSMT 관계자는 "지주회사를 당초 예정했던 홍콩이 아닌 케이먼 군도에 설립한 것은 우리나라 상장규정에 맞도록 정관개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형설계 기술등 세계 최고 수준
타업체 진입 어려워 경쟁력 확보
공모주 청약 증거금 1兆나 몰려
"IT기기 모듈 전문기업 변신 시도"
마이크로 패스너 산업은 ▦주문형 생산체제이고 ▦경기변동에 안정적이며 ▦장치산업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마이크로 패스너는 활용 범위가 다양하고 규격이 천차만별인 '다품종 대량생산'체제를 취하기 때문에 대체로 제품 개발단계에서 납품 업체가 선정된다. 이는 곧 기술, 품질, 생산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더욱이 마이크로 패스너는 소모품인 동시에 모든 IT산업 분야에 쓰이는 핵심부품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대규모 IT업체를 상대로 하는 B2B산업이라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투자비용이 소요된다. 신규업체의 진입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GSMT는 마이크로 패스너 제품에 필수적인 금형설계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단조ㆍ전조기술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스크류 풀림방지, 마이크로 패스너 전용 열처리로 등 10여건의 한국 특허는 물론 미국 아큐먼트 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초정밀 패스너 라이센스와 삼성의 에코파트너, 소니의 그린파트너 인증도 가지고 있다. GSMT의 5개 현지법인은 매월 ▦스크류 17억개 ▦샤프트 7,000만개 ▦SUS스크류 5,000만개 ▦리드스크류 1,200만개 ▦스프링 2,100만개 등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한 달에 휴대폰 3,000만대, PC저장장치 2,000만대, LCD TV 700만대, 프린터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GSMT는 현재 한국계 90여개, 외국계 320여개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산요, 도시바, 톰슨 등 글로벌 대형 IT회사들이 포함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의 매출비중은 각각 48.5%, 51.5%로 안정적으로 분산돼 있고, 적용 제품별 매출은 ▦휴대폰 13.1% ▦LCD TV 9.7% ▦DVDㆍ음향기기 11.9% ▦IT저장장치 22.8% 등으로 다변화돼 있다. GSMT는 지난해 매출 87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2.3%, 당기순이익률은 11.5%다. 올해 금융위기가 회복되면서 휴대폰, LCD 등 전방산업이 호조세를 보이자 GSMT의 이익도 개선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5%, 당기순이익률은 15%다. 나윤복 GSMT 대표는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순이익은 조금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GSMT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마이크로 패스너 전문기업'에서 'IT기기용 머케니즘 솔루션 모듈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법인은 HDD용 스크류, 스프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천진법인은 스포츠ㆍ생활문화 분야로 전방산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소주법인은 SSD(Solid State Drive)용 친환경 스크루, 혜주법인은 프레스, 사출, 서브 어셈블리 분야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나 대표는 "2010년 이후에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분야, LED부품, 휴대폰 힌지 모듈분야에도 진입해 명실상부한 모듈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중국에 치우친 시장도 넓혀나가기 위해 모회사와 관계사의 네트워크를 활용, 유럽과 미주시장의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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