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게, 스포티하게, 스니커즈처럼…디자인 세분화
| 풋조이 '드라이조이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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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파워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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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마 '셀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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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화가 골퍼의 스윙은 물론 스타일까지 완성시켜주는 시대다. 스윙 안정성을 높이는 골프 장비로서 기능성은 기본, 골퍼의 개성과 패션 감각을 표출하는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체들도 스타일을 세분화한 ‘골프화 뷔페’를 마련해 성향과 상황에 맞게 골라신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다.
◇꾸준히 사랑 받는 클래식 스타일= 정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골퍼들은 지금도 골프화를 그냥 ‘구두’라고 부른다. 클래식한 스타일에 질 좋은 천연가죽과 모던한 감각으로 덧씌워지며 비즈니스 라운드 등 격식을 중시하는 골퍼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신제품으로는 아디다스 ‘아디퓨어(adiPURE) Z’가 대표적이다. 정통 골프화의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진취적인 감각을 가미했으며 수공 마감한 최상급 천연가죽 소재가 뛰어난 내구성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제공한다. 각각의 스파이크가 발바닥 부위별로 서로 다르게 작용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드라이조이 투어’, 영국 피타드사의 기능성 천연가죽 소재와 정장 구두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잔디로의 ‘자마(ZARMA)’ 등도 보수적인 골퍼들이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프로처럼 튀는 스포티 스타일= 비비드한 컬러와 함께 기능성을 강조한 스포티한 스타일은 젊은 층은 물론 개성파 중년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진보된 기술력으로 프로 및 스코어 지향적인 아마추어 골퍼들의 관심이 높다.
코브라-푸마골프의 ‘셀퓨전’ 골프화는 미국의 ‘영건’ 리키 파울러 라인으로 파울러가 오렌지 컬러를 좋아한다는 점을 반영했으며 발 앞쪽과 뒤꿈치에 셀 기술을 적용해 접지력과 쿠션감, 안정감을 높였다. 아디다스의 ‘파워밴드(Powerband)’는 에나멜 소재의 파워밴드가 신발과 발의 일체감을 높여 스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준다. 나이키골프의 ‘줌 어드밴스’는 발 중앙에 내구성이 강한 TPU 소재로 코팅 처리해 측면 지지력과 파워풀한 이미지를 강화했고 뒷축 쿠션은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평상시에도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형= 골프화 시장에도 하이브리드나 크로스오버 바람이 거세다. 라운드 때뿐 아니라 출근이나 여행 등 일상 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으로 밑창은 스파이크 대신 고무 돌기로 돼 있다.
프레드 커플스가 투어 대회에서 신어 눈길을 끈 에코골프의 ‘골프 스트리트’가 혁신을 불렀다. 발랄한 디자인과 색상의 스니커즈 형태로 바닥면의 돌기가 충분한 접지력을 보장하고 전체 무게가 가벼워 편안함을 준다. 애시워스가 최근 선보인 크로스오버 골프화 ‘카디프(Cardiff)’, 아디다스의 ‘트랙션 라이트 포모션 스포츠’ 등도 패션 슈즈로 손색 없는 다목적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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