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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퓨전 국악'이 뜬다

재즈 가미 국악가요등 다양한 관객층에 인기<br>전통선율 + 퍼포먼스 '판타스틱' 장기 공연<br>클래식·팝 국악연주도

국악 퓨전 퍼포먼스 그룹인‘쿰바야’가 지난 2일 국립국악원 야외무대인 별맞이터에서 국악과 쿠바의 전통 악기와 리듬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6일‘열린무대 초록음악회’에서 국악 퓨전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어렵게만 느껴지던 국악이 젊은 감성과 친숙한 스토리를 접목한 퓨전 음악으로 새롭게 단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국악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 공연이 장기 공연에 들어가는가 하면 재즈를 가미한 국악가요 등이 세대를 넘어 다양한 관객층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은 어린 자녀들의 감수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다. ◇퍼포먼스 공연에 국악 접목 = 사물ㆍ풍물ㆍ국악 등 전통적인 선율에 난타와 같은 퍼포먼스를 결합한 뮤직쇼 ‘판타스틱’이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기존에 ‘꼬레아 랩소디’라는 이름으로 공연해 인기를 끌었던 작품에 국악적 요소를 더욱 강화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이 작품은 퓨전 국악을 바탕으로 자명고 설화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를 엮은 형식을 취해 폭넓은 관객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을 위해 국악과 판소리는 물론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을 배우로 캐스팅해 연주의 깊이와 현장감을 높였다. 특히 극 후반부의 백미인 ‘100점 송(song)’은 신세대 국악 작가 이반석이 작곡을 맡아 빠른 템포의 대중적인 팝을 기반으로 대금ㆍ가야금 등 모든 악기를 동원해 흥겨운 음악을 들려준다. 오는 24일부터 대한생명 63아트홀 판타스틱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장르간 크로스오버 국악 = 국립국악원은 지난 7월부터 8월말까지 전국방방곡곡을 무대로 ‘국악을 국민 속으로’라는 타이틀을 걸고 퓨전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 내용을 무겁고 장중한 궁중음악 등에서 귀에 익은 작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으로 바꿔 레퍼토리를 선정했다. 실제 지난 15일 열린 8ㆍ15 광복적 특별공연에선 서울대 국악과 출신 가수인 이안을 사회자겸 연주자로 내세워 국악가요 장르로 분류되는 ‘아리요’ ‘미인도’ 등을 부르게 했다. 다음달 6일에는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를 열고 가야금 연주와 재즈풍 국악가요로 각광 받고 있는 정민아가 ‘새야새야’ ‘무엇이 되어’ 등을 들려준다. 또한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와 함께 국악을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극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통과 파격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영화 음악인 ‘타이타닉, 시네마천국, 첨밀밀’의 주제곡을 국악 선율로 연주한다. 특히 ‘정오의 음악회’를 매달 진행하고 있는데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클래식과 팝 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하는 등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여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도 최근 코미디언 안영미를 초청해 ‘국악짱, 재미짱’ 공연을 열었다. 안영미가 직접 나서 국악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는 한편 창작 판소리에서 남미 안데스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퓨전 음악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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