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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실적개선 기대 큰폭 상승

은행ㆍ증권 등 금융주들이 4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8일 거래소에서 금융업종지수는 외국인(329억원)과 기관(241억원)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6.72포인트(2.76%) 상승한 250.08포인트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중 은행업종은 4.48포인트(2.74%) 올라 3일째 오름세를 보였으며 증권업종은 43.85포인트(4.21%) 상승해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64만여주 규모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전일보다 1,500원(3.61%) 오르며 은행업종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또 부산은행과 기업은행은 전고점인 6,120원과 7,290원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주 중에서는 현대증권ㆍ서울증권ㆍ삼성증권 등이 5% 이상 급등하며 증권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주의 이 같은 강세는 4ㆍ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및 증시 활성화 대책으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들이 실망스러운 지난 3ㆍ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병문 LG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 경기가 내년 1ㆍ4분기나 2ㆍ4분기에는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은행주는 올 4ㆍ4분기나 내년 1ㆍ4분기를 매수 시점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주의 경우 거래대금이 손익 분기점인 3조원 수준에 걸쳐 있는 점이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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