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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연극의 '만남'

N세대를 위한 디지털 영상 연극 「저 별이 위험하다」가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 5월28일까지 대학로 아룽구지소극장, 평일 오후7시30분, 주말·휴일 오후4시30분·7시30분, (02)762-0010.이 연극은 디지털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우리나라 연극사상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준비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았었다. 관객과 배우·제작진이 온라인 공간인 인터넷을 통해 서로 교통하고 그 결과를 오프라인 공간인 무대에 반영하는 것은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실험이다. 이 연극을 공동기획한 「이다.」와 하제마을은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한 공연예술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I-ART 프로젝트」를 두루넷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I-ART의 홈페이지(WWW.IART-KOREA.COM)을 공식 오픈했다. I-ART가 선택한 첫 작품인 「저별이…」의 온라인-오프라인 결합이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다. I-ART는 홈페이지를 연 다음날부터 출연배우들을 인터넷 오디션으로 선발하고, 연습 장면도 동화상으로 온라인 공간에 공개했다. 여기에 이메일과 실시간 채팅은 이 연극의 쌍방향성을 배가시켰다. 매일매일 누적된 네티즌의 의견은 제작진에 의해 연극에 적극 반영됐다. 15일 오프라인 공간인 실제 무대에서의 공연이 시작돼도 온라인과의 유대는 계속된다. 제작진이 공연 실황을 동화상으로 인터넷에 띄우는 것은 물론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의 의견을 다음날 공연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기 때문이다. I-ART의 첫 작품인 「저 별이 위험하다」는 김광림 원작의 실험극으로 지난 94년에 박광정 연출로 초연됐었다. 두 번째 공연인 이번에도 연출자는 박광정. 그는 오프라인으로만 공연됐던 94년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온라인에 적합하게 작품을 완전히 바꿨다. 영상적인 기법을 많이 사용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대사도 요즘 시류에 맞게 뜯어고쳐 흥미를 높였다.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사랑과 희망을 믿으며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연극은 21세기를 맞이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없다면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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