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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드릴십 첫 수주
입력2008-09-25 17:27:41
수정
2008.09.25 17:27:41
STX중공업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십 시장에 진입했다.
드릴십은 일반적인 고정식 석유시추선과 달리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시추가 가능한 해양플랜트 설비로 LNG선ㆍVLCC보다도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그동안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전세계 물량을 독점해왔다.
25일 STX중공업은 “미국 시추 전문회사인 노블드릴링홀딩스사로부터 12억달러 상당의 드릴십(사진) 4척(옵션 포함)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189m, 폭 32.2m의 크기로 약 11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총 180명이 승선해 수심 3,050m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최첨단 드릴십이며 회사 측은 오는 2011년 인도할 예정이다.
STX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해양플랜트를 대표하는 드릴십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단기간에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해양플랜트 부문의 전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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