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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우 피엔케이텍 사장
입력2002-02-07 00:00:00
수정
2002.02.07 00:00:00
"확실한 수익모델로 세계시장 공략을""벤처기업은 확실한 수익모델로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전력선 네트워크 장비개발업체인 피엔케이텍의 박원우 사장은 진정한 벤처는 시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엔케이텍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공략,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달성하고 있다. 99년 설립 이후 RF ID 자동인식모듈과 이를 응용한 디지털 도어록, 마이크로파 침입감지기 등을 개발해 2000년 54억원, 지난해 92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 현재의 성수동 공장을 신축한 원주 공장으로 이전하고 사무실도 역삼동 아주빌딩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도 청구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확실한 수익모델은 치밀한 시장분석에서 나온다. 뛰어난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제 시장의 필요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시장상황에 뒤떨어지는 기술은 매각하고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보다 넓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전력선통신 단말기 기술 중 일부분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팔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각종 벤처비리 게이트와 메디슨 부도 등 위기에 대해 "투자기관으로부터 펀딩 받아 딴 생각을 하는 기업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밤낮으로 기술개발 및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벤처기업 전체를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엔진이 되도록 애정을 갖고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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