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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코텍, 세계 카지노 모니터시장 점유율 '1위'

DID부문 매출 400억 넘어설듯<br>고객 다변화로 수익 증가 기대


카지노용 모니터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코텍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코텍은 지난 26일 1만200원에 끝마치며 52주 신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28일에는 9,870원으로 떨어졌지만 지난 2월20일 전 저점(5,300원)과 비교하면 무려 92.45%나 급등했다. 코텍의 주가가 급등 원인은 실적 상승 기대감이다. 코텍의 올 1ㆍ4분기 실적(매출액은 219억4,400만원, 영업이익 40억9,500만원)은 카지노 산업의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했지만 2ㆍ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우선 코텍의 신성장 동력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부문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DID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설치돼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대형 LCD 모니터를 말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2008년 일본의 엔이씨(NEC)와 DID 공급 계약을 맺었고 독일의 로에베(Loewe), 벨기에의 바르코(Barco) 등에 올 2월부터 DID제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공급하고 있다. 올해 코텍은 DID 부문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DID 주문이 월 3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DID 매출은 438억원으로 전년(61억원)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던 카지노 모니터 부문도 올해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코텍은 전세계 슬롯머신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회사인 IGT(International Game Technology) 물량의 70%를 공급하며 전 세계 카지노 모니터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매출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매출처 다변화로 작년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텍은 올해 전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슬롯머신 제조 세계 2위 업체 아리스토크랫(Aristocrat)에 대한 공급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다변화로 70개에 이르는 고객업체가 있어 작년 정도 수준의 카지노 모니터 매출은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코텍은 올해 영업외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코텍은 다음달 2일 본사를 인천 주안동에서 송도 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주안공장 매각을 통해 30억원 이상의 자산처분 이익을 얻고 송도 이전으로 2011년까지 법인세가 면제되면 총 260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텍의 발목을 잡고 있던 키코(KIKO)의 짐을 털어낸 것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코텍은 2008년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했지만 키코 손실로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1ㆍ4분기를 끝으로 키코 계약이 완전 종료되면서 2ㆍ4분기에는 당기 순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연구원은 “작년에는 키코 손실로 당기 순이익이 안 좋았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EPS)이 줄어들면서 주가이익비율(PER)이 높아졌었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고 영업이익, 영업외이익 상승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40% 수준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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