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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꺾기' 다시 극성

소상공인에 강요…"대출 별따기" 비난저금리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전제로 예금가입을 강요하는 소위 '꺽기'를 관행화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은행들은 또 정부의 저금리 지원을 받는 학자금 대출에는 제2금융권을 배제한 채 앞 다퉈 대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개발보다 손쉬운 장사에만 나서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4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대출은행이 85대15의 부분보증으로 지원되는 소상공인 지원자금의 대출시 은행들의 '꺽기'요구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평택항 개발로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되는 평택지역에서만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경기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77건 42억여원이 대출됐으나 70% 이상인 30억여원이 금융기관의 '꺽기'를 거쳐 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개선자금 2,000만원을 K은행에 신청한 김모씨는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았으나 해당 은행이 담보가 부족하다며 정기예금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반 가계대출은 손 쉬운데 동네 슈퍼마켓ㆍ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보증서를 받아도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대출자금 회수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본점에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학기 초 집중되는 등록금 지원을 위한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은행들은 대출확대를 위해 특별운용팀까지 가동해 할부금융사ㆍ보험사 등 제2금융권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연4.75%의 저리로 학자금 대출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5.75%로 대출해 정부지원 없이 6.5~19%로 대출하는 제2금융권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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