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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철국 의원직 상실, 내년 4월 보궐선거 관심

최철국(경남 김해을) 민주당 의원이 9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정치적인 상징성에다 여야가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지역 조직위원장에만 이미 10명이 신청하는 등 20여명이 공천에 도전할 태세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수성을 다짐하며 최 의원의 측근 등을 중심으로 10여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정신을 잇겠다는 국민참여당에서도 당내 대표급 인사를 비롯해 현지 후보군까지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젊고 참신한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해갑은 한나라당 소속 김정권 의원이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민주당 소속 김맹곤 시장이 맡고 있다. 전체 시의원 21명 중 한나라당은 10명인 반면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각 1명 등 야당이 11명으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여소야대(與小野大) 지역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보궐선거 12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데 벌써부터 문의하는 인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이날 최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8년 3월과 4월 박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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