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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신고·투기지역 대상, 천안·연기등 30곳 올라

지정여부 이달 하순께 결정… 강남 집값 지난달 2% 상승

지난 4월 전국 집값이 들썩이면서 충남 천안ㆍ연기 등 30곳이 무더기로 주택거래신고 또는 주택투기지역 대상에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 등은 상승폭이 2%를 웃돌았으며 전국 전셋값도 0.4% 올랐다. 국민은행이 2일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2003년 9월 100 기준)는 0.6% 올라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나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대구 1.1%, 대전 및 충남 각 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상승지역은 서울 용산(2.1%)ㆍ서초(2.8%)ㆍ강남(2.5%), 경기도 분당(3.7%)ㆍ과천(3.6%), 대전 유성(1.6%)ㆍ서구(1.2%), 충남 천안(1.7%), 경남 창원(2.1%) 등이다. 반면 동대문(-0.2%), 관악구(-0.1%), 파주(-1.1%) 등은 값이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0.8%, 단독주택 0.3%, 연립주택이 0.2% 각각 올랐다. 상승폭이 3월 물가 대비 1.3배, 이전 2개월 전국 평균 상승률의 1.3배에 해당돼 투기지역 심의대상에 오른 곳은 부산 수영구, 대구 중구ㆍ동구ㆍ북구ㆍ수성구ㆍ달서구, 인천 서구, 광주 서구ㆍ광산구, 대전 중구ㆍ서구ㆍ유성구ㆍ대덕구, 울산 남구, 경기 이천ㆍ의왕, 충북 충주, 포항 북구, 충남 연기 등 19개 지역에 이른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전월 대비 1.5%, 3개월간 3%, 전년 평균 2배)을 충족한 곳은 서울 은평ㆍ금천ㆍ영등포, 수원 영통, 안양 동안, 안성, 충북 청원, 충남 천안, 공주, 아산, 경남 창원 등 11곳이며 이 가운데 영통ㆍ청원ㆍ천안ㆍ아산ㆍ창원 등은 오름폭이 커 지정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신고지역 및 주택투기지역 지정 여부는 이달 하순께 결정될 예정이다. 전셋값도 0.4% 올라 3개월째 상승했다. 서초(1.4%), 금천(1.0%), 과천(3.1%), 분당(2.4%), 대구 서구(1.4%), 천안(1.6%) 등의 오름폭이 컸다. 국민은행은 “봄 이사철이 끝나가고 정부의 재건축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으로 4월 하순부터 집값이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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