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십자각/7월 16일] 미래를 여는 세가지 코드

급변하는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4만달러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 새로운 중심에 대한 도전을 위해 우리가 읽어야 할 중요한 세가지 코드가 아닐까. 이달 들어 중국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구르 사태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빚어진 티베트 독립 갈등은 한국에 이은 또 하나의 역동적인 국가 중국을 다시 보게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급성장해 성공모델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 중국도 우리의 뒤를 밟아 개발에 사활을 걸어 성공하고 우리가 88올림픽 이후 개발독재를 넘어 민주화를 이뤄냈듯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민주화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 이후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정치적 민주화가 중국에서는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 다른 모양을 띨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련처럼 분열되지 않는다고 해도 중장기적으로 최소한 다원적인 사회로의 이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구촌에 유행병처럼 급속히 확산되는 FTA. 한ㆍ중ㆍ일 간에도 머지않아 도래할 게 분명하다. 결국 동아시아가 국경이 개방된 유럽연합(EU)처럼 유연한 국가, 개방 사회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동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1ㆍ2차 세계대전 후 경제 중심이 런던 중심의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동했듯이 새로운 성장 지역 동아시아로 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3,315달러, 미국의 1인당 GDP는 4만6,895달러. 미국의 인구가 3억382만명인 데 비해 중국의 인구는 무려 13억3,00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이 1인당 GDP가 1만달러만 넘어서도 미국과 맞먹는 국력을 갖게 된다.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한국과 일본이 어우러지는 본격적인 동아시아 시대가 멀지 않은 셈이다. 국제 금융시장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헤지펀드와 조세회피 지역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자본시장법을 시행했고 지난 2008년 말 금융중심지 조성과 육성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 금융중심지를 육성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금융업계가, 증권업계가 이처럼 개방될 동아시아의 미래, 거대한 시장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투자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교훈 삼아 미래를 대비해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화해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