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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저가 매수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이재용 기자
우리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는 말이 있다. 시련과 어려움을 겪을 때는 고통스럽지만 그 고비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그것이 발판이 되어 더욱 강건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반전으로 약세를 보이고있는데 이러한 흐름도 비 온 뒤에 더욱 굳어지는 땅에 비유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단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연 3일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는 차익 매물이 소화될 수 있으며 상승 에너지가 비축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굳이 내리는 비를 억지로 맞을 필요는 없겠지만 비가 개인 뒤에 굳어질 땅을 생각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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