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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환경산업

세계시장 10년후 9,000억弗 황금알경제가 좀처럼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이 넉 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움츠러든 설비투자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들어 두 번째로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하지만 희망의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차세대 3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정보통신(IT)산업이 주춤거리고는 있지만 또 다른 축인 바이오산업(BT)과 환경산업(ET)은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환경산업은 지난 95년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국제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환경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날이 커져 가는 바이오산업과 환경산업에서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아 본다. ◇환경산업은 신황금산업 환경이 인류의 복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오염예방과 정화, 청정기술, 환경복원 등과 관련된 환경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99년에만 4,95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시장규모 1조370억 달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 정보통신 시장규모 8,820억 달러, 메모리반도체 시장 1,750억 달러와 비교해 볼 때 결코 적지 않은 시장이다. 세계 환경산업 시장은 연간 5%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2005년에는 6,940억 달러, 2010년에는 8,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세계 50대 환경전문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이 14억7,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된 수익구조를 검증 받아 미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는 환경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손 꼽고 있다. 국내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99년에 8조9,970억원에서 2005년 18조7,970억원, 2010년 31조7,550억원으로 연평균 13%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는 세계의 2% 수준에 불과하고 국내총생산 대비 환경산업 비중도 선진국의 절반인 1.38%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어느 산업보다도 성장성이 기대된다. ◇어떤 것이 유망한가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환경 선진국들은 이미 사후처리기술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여서 청정기술개발과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환경복원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의 환경기술이 선진국보다 4~5년 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유독물 관련업과 폐기물 처리, 수질ㆍ토양 오염방지시설, 분뇨처리업 등 1세대기술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폐수처리나 집진기술 등 사후처리기술은 실용화돼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청정생산기술과 생태계복원기술 등 2, 3세대기술은 이제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세기 성장이 유망한 환경산업으로 ▲환경컨설팅과 엔지니어링 ▲환경에너지 자원 ▲환경복원 ▲폐기물관리설비 ▲수처리용역ㆍ설비 ▲자원재생분야를 꼽고 있다. ◇해외진출 잇따라 90년 이후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의 경쟁력 향상으로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92년 3,000만달러에 불과하던 환경기기ㆍ장비의 수출액은 95년 1억3,900만달러, 97년 4억8,400만달러, 지난해에는 5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로 가면 2003년에는 6억3,000만달러로 늘고 2010년에는 3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대상국가는 중국과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단연 크다. 중국은 특히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어서 국내 업체들에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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