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공사장사고 보상금 합의

지난 25일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경기도 의정부경전철 공사장 사고와 관련, 27일 업체 측과 한국인 희생자 유족 측이 보상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경전철 상판 공사 하청업체인 CCL코리아는 26∼27일 세차례 유족들과 보상금 협상을 벌여 산재보험금과 위로금을 합해 1인당 3억원 수준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사고로 숨진 베트남 출신 근로자 두명에서 대해서는 유족이나 현지 송출업체가 입국하는 대로 보상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부상자 8명은 치료 후 산업재해 등급(1∼9등급)에 따라 보상하기로 했다.

CCL코리아 측은 산재보험금을 제외한 위로금(장례비 포함)은 원청업체인 GS건설과 협의한 후 분담 비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원인과 관련, 공사현장에서 기중기가 오작동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기계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