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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서울대 조사는
입력2005-12-16 17:37:10
수정
2005.12.16 17:37:10
내주 진위조사 착수…조사위원장에 정명희교수등 위원 9명 선임
서울대는 황우석 석좌교수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를 재검증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위원장에 정명희 서울대 의대 기초의학 분야 교수를 선임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11시 서울대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원장을 포함한 서울대 교수 7명과 외부 대학 교수 2명 등 총 9명의 조사위원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학내 교수들은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분야 전문가 6명과 인문사회 분야 1명이 선임됐다. 외부 전문가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 추천을 의뢰해 DNA 분자생물학 분야와 배아줄기세포 분야 전문가 각 1명씩이 선임됐다.
서울대는 지난 15일 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해 서면질의와 필요시 면담을 포함하는 예비조사와 본조사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으며 19일께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대는 황 교수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잘못의 범위와 책임소재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위의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위는 서울대 총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한시적이지만 독립적인 특별기구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는 “미국 피츠버그대 조사단 등 외국기관과의 협력과 공조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외국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DNA 지문분석 등은 국내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므로 굳이 외국기관에 의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황 교수팀이 자료와 시료 제출에 전적으로 협조한다면 이르면 1~2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은 “예비조사에서 오류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고 말해 논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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