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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벤처캐피털이 몰려온다

정보통신.인터넷업체등 3~4곳 본격인수 채비최근 코스닥 및 벤처열풍에 편승, 미국계 벤처캐피털 등 외국계 자금이 거래소·코스닥시장에 이어 장외시장 쪽으로도 몰려오고 있다. 이들 자금은 국내 장외업체 중 기술력과 기업가치가 뛰어난 인터넷·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 경영권을 인수(TAKE OVER)하는 한편 코스닥 및 나스닥시장 등록을 통해 막대한 평가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초 미국의 벤처캐피털 2개 회사가 증권업협회를 통해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은 장외업체 중 인터넷·정보통신·반도체 등 첨단 기술력을 가진 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지분인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 회장이 올초 국내 코스닥 및 장외업체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가 국내 장외업체 인수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중 한 회사는 미국의 프루덴셜 증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설립했으며 올 상반기 중 지점설치와 함께 장외업체 인수나 지분투자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회사는 미국 인터넷 전문회사로 미국에 설립한 벤처캐피털사를 통해 장외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미 국내 에이전트(AGENT)와 시장조사·컨설팅·입주건물·통역 등 업무협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몇몇 장외업체의 본사와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업협회 고위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은 코스닥시장의 운영체계 및 거래량·거래대금, 향후 발전방안 등과 국내 인터넷·정보통신산업 현황, 이와 연관된 장외업체 인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계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국내 장외업체의 경영권 인수는 물론 기술개발자금 조달, 선진경영기법 도입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최근 국내업체들의 나스닥 직상장 및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한 나스닥시장 진입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 업체를 나스닥시장까지 끌고 간다는 세부방침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0여개 외국회사가 국내시장 실태조사를 위해 증권업협회를 방문했으며 올들어 1월에만도 8개사가 협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에는 HSBC증권·에스지증권의 본사 직원들이 협회를 찾아와 코스닥시장 관련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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