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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세제지원등 효과… 5월 소비재 판매 급증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효과로 지난 5월 소비재 판매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물가상승세 둔화,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의 요인들을 감안할 때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3일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그린북)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재 판매는 노후차 세제지원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5.1%,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6월 소비재 판매도 소비자 심리 개선과 속보지표 동향을 감안할 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두자릿수(12.4%) 상승했고 백화점 매출은 3.6% 상승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휘발유 판매량도 5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어났다. 특히 5월 전문상품소매점 판매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용상황은 아직 부진하나 물가상승세 둔화, 금융시장 안정, 소비심리 개선 등이 소비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5월의 경우 일시적 요인이 컸고 아직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조심스러운 경기전망을 내비쳤다. 정부는 올해 들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민간 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미흡해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부진한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정부는 또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국지적 개발호재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오르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지역 등 서울을 중심으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강세 속에 전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 등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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