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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스피드 경영' 체질바꿔 성장기반 확보

유화 수직계열화 완성등 신성장동력발굴 가시적 성과


김반석 부회장

LG화학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2007년 10조7,95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4.2% 증가한 14조4,878억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636억원에서 무려 87.2%가 증가한 1조4,2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862억원에서 46.1% 증가한 1조26억원을 달성하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순익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LG화학은 "실적호조의 배경에는 김반석 부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끊임 없이 실천해온 LG화학만의 '스피드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LG화학은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라는 행동양식을 담고 있는 스피드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조치보다는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조직문화 변혁 등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LG화학의 체질을 위기에 강한 면모로 바꿔 놓았다. 최근 김 부회장은 "우리 임직원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면서 "어떠한 일이 닥쳐도 두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만큼 우리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LG화학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예전에는 제품시황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실적을 예상해왔지만 최근에는 내부적인 노력을 많이 감안하게 된다"며 "위기에 대처하는 순발력 등에서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탁월한 경영성과와 더불어 핵심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 확장 및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코오롱의 고흡수성수지(SAP) 사업을 인수해 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사의 전기자동차용 리튬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 LG화학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GM용 양산 채비를 갖춘 뒤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앞서 LG화학은 현대차가 올 7월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단독 공급키로 하는 등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클린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 쇼트사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 생산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그 동안 축적된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올해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지속 추진해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사업 강화 ▦고객가치 혁신 ▦조직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경영 과제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핵심사업 강화 차원에서 원가 코스트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함은 물론 차별화 된 제품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최적의 공장가동률과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극한수준의 코스트 절감을 추진하고 정보전자소재는 핵심소재 내재화 및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고 고객들에게 적시에 공급,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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