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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中장쑤성에 제2공장
입력2003-08-12 00:00:00
수정
2003.08.12 00:00:00
김영기 기자
기아자동차가 6억 달러 가량을 투자해 중국 상하이 인근에 제 2공장을 짓는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유럽 공장의 건립은 기아차가 주도해 이뤄진다.
구태환 기아차 재정담당 부사장(CFO)은 12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 공장 설립계획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기아차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차의 정달옥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40만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오는 2005년까지는 생산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설 공장은 장쑤성에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구체적인 부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분 비율은 둥펑위에다기아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와 중국측이 50%씩을 각각 보유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기아의 승용차 모델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도 생산대상에 포함된다.
기아차는 2공장 건설을 통해 기존 강소성 옌청공장을 포함해 중국내 생산능력을 오는 2006년말 30만대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구태환 부사장은 유럽공장 건설방안에 대해선 “현대차는 이미 미국 앨라배마와 인도 등에 현지공장이 있거나 설립 중 이어서 현대차 그룹이 추진중인 유럽 공장은 기아차를 투자 및 설립 주체로 해 기아차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체코나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 중 적정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내놓은 상반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 6조4,182억원(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
▲영업이익 3,519억원(// 14.8% 증가)
▲순이익 3,280억원(// 17.4%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고수익 차종의 수출 호조에 따라 대당 판매단가(ASP)가 국내 업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올 한해 경상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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