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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참가 외국선수 국내 할인점에 매료
입력2002-10-13 00:00:00
수정
2002.10.13 00:00:00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이 각국 선수단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대형유통시설이 없는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홈플러스 같은 대형 할인점 매장은 난생 처음 보는 볼거리이기 때문.
재래시장과 달리 넓고 깔끔한 매장에 각종 먹거리부터 생활도구까지 다 모여 있으니 일단 호기심의 대상이다.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상당히 싸다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지난 8일 밤에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대거 점포투어에 나서 할인점 측에서는 즉석에서 통역을 붙여 점포를 안내하고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큰 쇼핑센터가 없는 북한의 스텝 중 일부는 매장을 둘러보고 사탕과 와이셔츠 등을 구입했다. 매장직원이 이렇게 큰 할인매장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살짝 웃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한편 기자단에게는 푸드코트가 단연 최고 인기다. 미디어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한식과 중식밖에 없어 다양한 메뉴와 한국의 맛을 즐기기 위한 기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
홈플러스는 이들을 위해 모든 메뉴를 영문으로 작성하고 푸드코트 곳곳에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해 안내하도록 했다.
김정철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점장은 "규모가 큰 기업형 장터라는 점이 그들의 눈에 생소하게 보였던 것 같다"면서 "싸고 쾌적한 국내 할인점의 인상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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