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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자 환율상승 덕 못봤다

대부분 해외펀드에 환헤지 걸어놔 수익률 제고 기회 못잡아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환율 상승이 계속되면서 환헤지 유무에 따른 해외펀드 수익률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펀드투자자들 대부분 해외펀드에 환헤지를 걸어 놓았기 때문에 환율 상승 혜택은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환헤지 여부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 차이는 최대 20%포인트 넘게까지 벌어졌다. 국내 대표적인 환헤지 선택 상품인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펀드의 경우 환노출형 상품의 연초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1.33%인 데 반해 환헤지를 걸어놓은 상품은 마이너스 25.87%에 달했다. 유럽펀드인 ‘푸르덴셜유로주식자’의 경우 환헤지를 안 한 펀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 9.81%를 기록했으나 환헤지를 한 펀드는 마이너스 26.14%의 수익률을 냈다. 증시 변동폭보다도 환율의 움직임 폭이 더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현상이다. 연초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26.5%, 원ㆍ엔환율은 31.5%씩 각각 상승했다. 환헤지를 했다면 환율 상승폭만큼의 수익률 제고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환노출형 펀드는 전체 펀드의 7% 수준에 그치고 있어 90% 이상의 펀드투자자들은 환매 시 아직도 1달러에 930원, 100엔에 830원밖에 받을 수 없다. 특히 브라질ㆍ인도펀드 등의 경우 환노출형을 선택하면 1차 통화인 달러나 유로와 2차 통화인 루피ㆍ헤알화까지 환율 상승이 펀드 수익률에 전가돼 큰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환헤지가 해외펀드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많은 펀드들이 환헤지를 선택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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