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타 업종 연계 마케팅 '풍성'

신용카드사들이 타 업종과 연계, 추석 '반짝 특수'를 노린 마케팅 행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대한항공과 손잡고 항공권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 여행관련 인터넷 사이트인 '삼성 TnE'를 통해 자사카드로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노선에 따라 20~30% 할인해 준다.

LG카드도 다음달 12일까지 인터넷 쇼핑몰인 GS이숍과 공동으로 '한가위 선물 꾸러미' 행사를 진행한다.

자사카드로 GS이숍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종전의 3배로 적립해주고 식품이나 생활용품, 상품권 등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양문형 냉장고와 오븐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10월31일까지 신용카드 고객 가운데 항공사 마일리지 관련 부가서비스를 받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행사를 연다.

자사카드로 대한항공의 인천-시카고 노선이나 인천-시애틀 노선의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마일리지를 두 배로 쌓아주고 최대 30%의 할인혜택도 줄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다음달 13일까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사카드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을 두 배로 해주고 추후 물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줄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또 해당 기간에 물건을 산 고객 가운데 40명을 추첨, 5만원권 무기명 선불카드(기프트 카드)를 1매씩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카드사들이 '반짝 특수'를누리기 위해 다른 업종과 연계한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