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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한전株 540만주 매각

한국투자신탁증권은 21일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현물출자 받은 한국전력 주식 540만주를 아일랜드 투자기관인 넥스젠 캐피탈에 1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은 주식스왑 방식을 통해 기준가격에 22% 프리미엄을 붙이는 조건으로 장 마감후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투증권은 이 자금을 차입금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투증권 측은 주당 기준가격을 1만8,000원으로 정한 뒤 여기에다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2만2,000원에 540만주(1,188억원, 약 1억달러)를 매각하고 향후 주가수준에 따라 다시 가격을 정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기간은 3년으로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3년 뒤 매각 가격인 2만2,000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주가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식스왑 방식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은 “출자주식 유동화는 한투가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핵심과제”라며 “한국전력을 프리미엄부로 매각함으로써 재무 안정성은 물론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기업은행 주식 등 나머지 출자주식 유동화도 적극 추진해 경영외적 요인에 의한 재무 불안정 요소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전력 주식을 매입한 넥스젠 캐피탈은 지난 2001년 프랑스 국립은행인 `CDC Ixis`와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인 `싱가포르테크놀로지`가 투자해 설립한 맞춤형 기업금융(IB) 전문회사다. 한편 한투증권은 지난 2000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 받을 당시 1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현물로 받았으며 일부를 매각, 현재 8,900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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