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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앙금 풀스윙으로 날려버리자

서경-GIAA 프로암대회 개막제3회 서경-GIAA 한ㆍ일 친선 프로암 골프대회 1라운드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6일 괌의 알테괌리조트 동ㆍ서코스에서 진행된 이 대회는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최상태 서울경제신문 감사가 동코스에서 티 샷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소속 프로골퍼 20명과 한ㆍ일 양국에서 참가한 일반 아마추어 골퍼 및 괌 현지인 68명 등 모두 8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 등 4인 1조로 팀을 구성돼 스크램블드 베스트볼방식으로 각 팀별 기량을 겨뤘다. 이날 아마추어 골퍼들은 마음껏 풀 스윙을 하면서 다음날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될 본 라운드에 대비해 몸을 푸는 듯한 분위기였다. 스크램블드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져 OB를 내더라도 팀 원 중 잘 친 사람의 볼 위치에서 다시 샷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램블드 베스트볼(Scrambled Best Ball) 방식은 스크램블 방식과 베스트 볼 방식의 혼합. 즉 팀원 4명이 각자 샷을 한 뒤 가장 좋은 위치를 골라 그 자리에서 다시 4명 모두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에 팀 원의 스코어중 가장 좋은 것을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 방식을 합친 것이다. 늘 같은 위치에서 나란히 샷을 하지만 한 사람이 1퍼팅으로 홀 아웃하면 나머지 사람은 퍼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 이모저모 ○.이날 서코스 3번홀(파3ㆍ154야드)에는 진로 발렌타인스에서 협찬한 3만달러의 홀인원 상금이 걸려 출전자들을 흥분시켰다. 프로골퍼들은 물론 다른 홀에서는 장난스럽게 플레이하던 아마추어 골퍼들도 홀인원 욕심을 내며 클럽을 여러 번 교체하거나 스탠스를 몇 번씩 고쳐 잡는 등 신중한 모습들을 보였다. ○.일본측 명사로 참가한 노무라 사치오는 괌에 도착한 직후부터 사인공세에 시달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신 타이거스 야구단 구단주의 부인이며 유명한 방송인인 노무라씨는 "골프는 치지 않지만 이 대회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해 오게 됐다"며 대회에 참가한 양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일부 팀은 서로 "마음껏 드라이버 샷을 치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서로 홀을 정해 페어웨이 키핑을 담당하기도. 선수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도 많아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코스 공략을 의논하다 보니 금세 친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탤런트 정보석씨는 전날 늦게까지 촬영을 강행한데다 영화 촬영을 포기하면서 대회에 출전. "취지가 좋고 지난해 대회에서 만난 프로 골퍼들과의 친분도 있어 다시 출전하게 됐다"고. ■ 인터뷰 ◇ 김형곤 괌 공항 명예친선대사(코미디언) "올해는 특히 2002 한ㆍ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양국의 명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코미디언이며 99년 제1회 대회 때 괌 공항 명예친선대사로 임명된 김형곤씨는 "골프를 매개체로 삼아 자선의 의미도 되새기고 한일 양국의 관계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 자선 행사장 공연을 시작으로 2002년 한ㆍ일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해외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 마지막날인 7일 PIC호텔에서 자신의 코미디극인 '여부 있습니까?'를 변형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편견 때문에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로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씨는 "자선 골프대회가 활성화 돼 골프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한명현 KLPGA 수석부회장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한국에서도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처럼 유명한 대회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3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수석 부회장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남녀 골프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골프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정적인 것이 안타깝다"며 "다양한 자선골프대회가 개최돼 부정적인 생각들을 일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2002 한ㆍ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골프가 민간 외교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한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뜻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참가한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괌리조트(괌)=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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