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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불법보조금 과열경쟁' 진실게임

"SKT 영업정지 기간에도 시장 정상수준" 방통위 진단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중 이동통신업계의 고객 쟁탈전 과열 여부를 놓고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영업정지를 받은 3~4일째인 지난 주말에 SKT를 비롯해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에서 번호이동을 한 고객은 일 평균 9,042건이었다. 이는 지난 1~2일의 일 평균 1만1,102건보다는 20%가량 줄어든 것이다. 방통위가 지난 주말 우려했던 이전투구식 영업대란은 없었으며 시장은 정상 수준이었다고 진단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이는 주말 직전 시장 과열 징후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당국이 이통업계에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던졌고,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말이 끝난 5일의 번호이동 현황을 보면 다시 주말 이전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4일 오후 3시 현재 한 이통사의 고객 순감소 규모는 지난 1일이나 2일 같은 시간대의 수준을 상회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계 상으론 과열이 아니더라도 실제 영업현장에서 불법 호객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지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통사 판매점들의 불법영업을 적발해 보상금을 타는 한 파파라치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영업정지를 받았던 기간의 주말과 이번 영업정지 기간의 주말의 판매점들 영업 행태를 비교해보면 불법 보조금 등을 제시하며 고객들의 번호이동을 유인하는 행태는 여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용산이나 광진구 등 판매점들이 밀집한 상권에선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번호 이동 등의 계약을 맺을 때 영업담당자가 고객에게 구두나 문서로 보조금 지급 수준 등을 설명하지 않고 이어폰을 끼어주는 장면 등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는 게 파파라치들의 설명이다. 이는 해당 판매점이 불법 보조금 등을 주겠다는 호객 제안이 파파라치의 녹취나 사진 촬영 등으로 남지 않도록 호객 내용의 녹음을 고객에게 이어폰으로 들려주는 방식이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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