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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丙申)년 1월, 1만4693가구 쏟아져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달, 전국에서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 달 분양 물량에 비해 70% 이상 감소한 수치로 올해 분양 시장에 각종 악재가 예상되면서 건설사마다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1만7,938가구(일반분양 1만4,693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0곳 6,691가구, 지방 16곳 8,002가구 규모다.

지난해 1월 분양한 1만1,983가구에 비해 22%, 2,710가구 상승했지만 지난 달 분양한 5만844가구보다는 71%, 3만6,151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 주택 공급과잉 논란 등이 겹치며 최근 분양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한라는 서울시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4층, 4개동, 전용면적 71~95㎡ 총 199가구(일반분양 109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조성되는 ‘신반포자이’를 공급한다.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은 153가구다.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새해 첫 달 원주기업도시 9단지에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로 이뤄진다.

GS건설과 군인공제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한 성성지구 A1블록에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이 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지하 1층~지상 26층, 4개동, 총 454가구로 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동구 신암3동 181-1번지 일원에서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1㎡, 총 931가구를 분양한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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