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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경고음 "전열 재정비하자"

조동원 "더민주 매일 새인물… 개혁 피 수혈 필요"

김부겸에 밀리는 김문수 등 출마지 재배치 거론

야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인물' 수혈에 나서면서 여당 내에서도 총선 전열을 재정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내 홍보 전문가인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주일마다 새로운 인물을 국회에서 소개하고 있다. 더민주는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데 새누리당은 공천 룰에 왈가왈부하고 있다"며 "개혁을 이끌 새로운 인물 찾기에 지도부가 열과 성을 다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동감하며 동의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야당 분열 사태 속에서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인재 영입' 성과를 내면서 공천개혁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친박·비박 간 공천 룰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여당이 격전지 경쟁에 나서기보다 대구·경북(TK), 서울 강남 등 텃밭에서의 당내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초 목표였던 180석은커녕 과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자성론'이 커지고 있다. 비주류의 이재오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당에 과반을 넘겨주는 것도 겨우 줄까 말까인데 180석, 200석을 줄 국민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들은 여든, 야든 다 염증을 느낀다. '아무에게나 공천만 주면 된다'는 것으로는 어느 당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 당도 총선 전열을 재정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부겸 전 더민주 의원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대구 수성갑)의 경우 수도권 격전지 출마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공천경쟁 중인 서울 종로 역시 지도부가 개입해 오 전 시장을 다른 '격전지'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TK 지역에서 '진박' 타이틀로 낙하산 투입된 각종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경우 생각만큼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친박계가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대구 지역 상황과 관련해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들이나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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