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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中 공소그룹과 손잡고 인터넷대출은행 설립

농산물 수출·금융 협력 MOU… 내년 하반기까지 손보사도 출범

유통+금융 진출 활성화 기대

농협금융지주가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공소그룹과 손잡고 농산물 수출은 물론 인터넷대출은행과 손해보험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는 농협금융 해외전략의 새 틀인 유통과 금융이 결합한 사례로 향후 이와 같은 유통과 금융의 동반 진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中華全國供銷合作總社)산하인 공소그룹과 농산물 수출과 금융 부문 등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소합작사는 한국 지역농협에 해당하는 중국 공소합작사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의 중앙기관으로 자산 187조원 규모로 중국 500대 기업 중 83위의 중국 내 최대 농산물 유통그룹이다. 공소그룹은 중국판 농협중앙회인 공소합작총사가 2010년 설립한 농업 관련 유통회사다.

양측은 올해 말 중국에 인터넷대출은행 등 합자회사를 만들어 금융 부문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인터넷대출은행을 설립한 후 내년 하반기에 손해보험회사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공소그룹이 운영하는 융자리스회사에 대한 증자에 농협금융이 올 하반기쯤 참여한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에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영 자문과 기술 이전을 병행할 계획이다.



합의 사항의 이행 속도를 높이고자 두 그룹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자금조달 부문 등의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공소그룹과의 협력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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