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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의 역습] '패닉' 글로벌 증시… 15일이 최대 고비

中 증시 개장·日 GDP 발표

패닉에 빠진 글로벌 증시가 다음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로 5일간 휴장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오는 15일 개장하는데다 이날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도 예정돼 있어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경보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으로 춘제 연휴 후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거세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증권평론가인 시옹진치우는 신경보에 "춘제 연휴 기간에 세계 증시가 폭락한 만큼 글로벌 증시와 연동된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단은 증시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만 반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향후 몇 년간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 기간에 상당수 기업들이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상증권도 "당분간 중국 시장은 글로벌 증시 변화에 연동돼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22%나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주 아시아 시장 폭락의 진원지였던 일본 금융시장 역시 15일 또 한 번의 고비를 맞는다. 이날로 예정된 일본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34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간값이 -0.7%로 나타나는 등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본 경제는 2013년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후 3년 동안 7개 분기는 성장하고 4개 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만일 전망과 일치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분기가 5개 분기로 늘어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경제가 지난 3년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4분기에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았던 다이이치생명보험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이번 4·4분기에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5일 발표되는 성장률은 일본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김현진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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