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제공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용접과 배관, 기계, 전기 등 6개 분야 2,000여명에게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1기 교육생은 580여명으로 오는 22일까지 서류신청을 받은 뒤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3월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분야별로 2~3개월의 직무 교육을 받은 뒤 본인 희망에 따라 3개월간 관련 분야 협력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수료 후에는 각 협력업체에서 정규직 채용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교육생들은 채용 여부에 따라 정부로부터 최대 300만원의 취업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들은 직무역량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용접, 기계, 전기 등 10개 직종에서 총 5만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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