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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실적 평가… 신한·부산銀 돋보였다

출연료 각각 100억·30억 감면

기업이 가진 기술을 평가해 이를 담보로 대출과 투자를 하는 기술금융 실적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 결과 일반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내는 출연료를 각각 100억원과 30억원 감면 받는다.

2위는 KEB하나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은행은 기술금융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신용대출 비중과 기술금융 투자가 많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만 보지 않고 기술력도 함께 고려해 성장성이 큰 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혁신성 평가의 한 분야로 2014년 하반기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해왔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을 대출 위주에서 투자로 돌리고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평가 방식을 개편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기술금융 관련 투자실적의 평가 비중을 10%에서 15%로 늘리고 초기기업과 관련한 지원실적 평가 비중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 기술 기업에 단순히 돈만 빌려주는 대신 직접투자를 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초기기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과거 실적치에 대한 평가 비중을 31%에서 15%로 줄였다. 또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여섯 곳은 은행 자체적으로 기술금융을 평가하도록 승인했다. /조민규기자 cm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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