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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중국 판다, 22년만에 한국 온다





3일 한국에 도착하는 판다 한 쌍 가운데 수컷(3세·위)와 암컷(2세) /사진제공=에버랜드


중국 판다가 18년 만에 한국에 온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에 다시 들여오기로 한 판다 한 쌍이 3일 오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 판다는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한달간 적응기간을 보낸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에 오는 판다는 만 2세 암컷과 만 3세 수컷으로 각각 키 154㎝, 163㎝이다. 이름은 지난해 말 SNS 공모를 거쳐 5개를 선정, 중국 측과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 오는 판다는 형식상 15년 ‘임대’다. 판다의 평균수명이 25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들 한 쌍의 판다는 한국에서 수명을 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는 판다의 먹이를 위해 경남 하동산 국산 대나무를 주식으로 선정, 하동산림조합과 지난해 12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판다는 하루 평균 마리당 15~20㎏ 국산 대나무를 먹게 된다. 판다의 사육시설인 ‘판다월드’도 이미 완공된 상태다. 판다월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 업체 독일 ‘댄 펄만’사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실내공간과 자연 채광을 반영해 자연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한 실외 공간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중국을 포함, 13개 나라에서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 된다. 임대 기간동안 에버랜드는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연간 100만 달러(약 12억원)을 중국에 지불하게 된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중국 측이 보낸 밍밍(明明)·리리(莉莉) 이름의 판다 한 쌍을 보유한 적이 있었는 데 1998년 외환위기 때 과다한 관리비 등을 이유로 반환했었다. 덧붙여 영화 ‘쿵푸팬더’ 등의 영향으로 일부에서는 ‘팬더’라고 발음하지만 국립국어원의 공식명칭은 ‘판다’다. 중국어로는 ‘시웅마오(熊猫)’라고 한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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